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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전장연 면담 ‘수락’, 공개방송 성사될까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3-01-05   조회수 :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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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면담 요청을 수락하며, 공개방송을 통한 토론이 성사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전장연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소재 전장연 사무실에서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와의 면담을 진행한 이후, 공사 제안에 따라 ‘냉각기’를 가지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법원조정안 수용 ▲지하철리프트 추락 참사 사과 ▲2004년, 2022년 지하철 엘리베이터 100% 설치 서울시 약속 미이행에 대한 사과를 전달하고 면담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19일까지 지하철에 탑승하지 않고, 서울 혜화역 승강장에서만 선전전을 진행하기로 했다.

만약 면담 요청에 대한 답변이 없다면 20일부터 다시 1시간 이상 지연되는 ‘제48차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지난달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공사가 전장연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공사 측에는 ‘2024년까지 19개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를, 전장연 측에는 ‘열차 운행을 5분 초과해 지연시키는 시위를 할 경우 1회당 500만 원을 공사에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조정안을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1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에 출연해 조정안에 대해 “비합리적”이라면서 “민‧형사적 대안을 모두 동원하는 무관용”을 내세우며 조정을 거부해왔다.


'2023년에는 장애인도 시민으로 살아갈 권리를 함께 나누어 주십시오!' 피켓을 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활동가.ⓒ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장연의 공개 면담 요청 이후 오 시장은 이날 저녁 자신의 SNS를 통해 ‘전장연,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며 사실상 면담 요청을 수락하겠다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

이에 전장연 또한 SNS로 ‘방송을 통해 서울교통공사에게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안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시장님과 공개방송을 통한 만남을 제안드립니다’라고 공개방송 만남을 다시금 요구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해 지하철 시위를 비판한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와도 공개방송에서 만났다. 전장연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이준석 전 대표와 지난해 4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장애인 이동권을 주제로 생방송 일대일 TV토론을 벌인 바 있다.


5일 혜화역 승강장 앞에서 열린 선전전에 앞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공개방송을 통한 만남을 제안하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공동대표는 5일 혜화역 승강장에서 열린 256차 선전전에 앞서 "오세훈 시장께서 방송을 통해 법원 조정안을 거부하셨기 때문에 저희도 공개적으로 방송을 통한 면담을 제안드렸다. 왜 이렇게 무관용으로 강력하게 조정안을 거부하고, 관치로 저희들을 토끼몰이 하듯이 하는지 그런 부분들을 공식적으로 해주십사"라고 공개방송 면담 요청 이유를 전했다.

이어  "현재 답변을 기다리는 과정으로, 19일까지 이곳에서 지하철을 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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